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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

대체 이 영화가 왜? 김건희 삼킨 오컬트 스릴러 '신명'…13일 만에 54만 관객 돌파

by 부엉 패밀리 2025.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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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에 이례적인 ‘작은 영화’의 반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큐멘터리 ‘노무현입니다’, 역사 드라마 ‘건국전쟁’에 이어, 이번엔 오컬트 정치 스릴러 영화 <신명>이 그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1.  15억 원대 저예산, 30만명 손익분기점…무려 54만 관객 달성

2024년 6월 14일까지 영화 <신명>은 누적 관객 수 53만 9,830명을 기록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손익분기점이 30만 명에 불과했던 것을 고려하면, 무려 180%를 초과 달성한 셈이죠. 극장 개봉 13일 만에 이뤄낸 이 성과는 스크린 수 제한, 교차 상영, 대작과의 경쟁 등 불리한 여건 속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합니다.

 

신명-김규리
'신명’이 13일 만에 5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 <신명>, 단순한 오컬트를 넘어선 정치 은유의 향연 영화는 신비로운 능력으로 권력을 쥐려는 여성 ‘윤지희’(김규리)와 진실을 파헤치는 언론인 정현수(안내상)의 대립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겉보기에는 전형적인 오컬트 장르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굵직한 정치적 사건들을 상징과 은유로 압축한 작품입니다.

  •  이태원 참사
  •  국정농단
  •  계엄령 문건
  •  가짜뉴스 스크린 속 상징들은 관객 각자의 정치적 기억을 소환하며, 다층적인 해석을 불러일으킵니다.

2.  “김건희 연상케 하는 캐릭터?” 개봉 전부터 뜨거운 화제

특히 극 중 윤지희 역할을 맡은 배우 김규리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인다는 평가가 나오며, 영화는 일찌감치 ‘문제작’으로 떠올랐습니다.

 

 

이 작품은 윤 전 대통령의 향후 거취가 불투명했던 3월에 촬영을 시작해 불과 4개월 만에 제작을 완료했습니다. ‘대선 전에 개봉하자’는 명확한 정치적 시점을 염두에 둔 기획이었다는 점에서 의도성 논란도 적지 않았습니다.

영화-신명

완성도 논란에도…관객은 움직였다 전문가 평가는 다소 냉담합니다.

  • 과도하게 많은 사회 이슈를 한데 담으면서 이야기의 중심축이 흐트러짐
  • 편집이 거칠고, 결말부의 전개가 비약적이라는 지적
  • 클라이맥스가 과잉이라는 평가 하지만 관객 반응은 달랐습니다. “숨은 상징 찾기”, “현실과의 연결을 상상하는 재미”, “불편하지만 의미 있다” 등 다양한 감상이 이어졌고, 무엇보다 관객들은 ‘이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는 욕구를 드러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에 감탄했다” “이 영화를 만든 모든 이들이 자랑스럽다” “나의 정치적 감정을 다시 돌아보게 됐다” 이처럼 관객의 자발적인 반응이 입소문 흥행으로 직결된 것입니다.

 해석하고 토론하고, 다시 보는 영화 <신명>은 명확한 주제 의식을 가지고 있지만, 어떤 관점을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관객에게 묻습니다. “지금 이 사회를, 당신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관객은 이 질문에 응답하듯,

  • N차 관람
  • 온라인 상징 해석
  •  리뷰 댓글을 통한 토론을 이어가며 영화의 생명력을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영화가 중립이 아니듯, 관객도 그렇지 않다 요즘 관객들은 단순히 이야기의 짜임새나 작품성만으로 영화를 선택하지 않습니다. ‘나의 위치’, ‘나의 감정’, ‘나의 신념’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찾아 움직이죠. <신명>은 바로 이런 지점을 공략해, 해석의 여지를 열어두고 관객 각자의 시선으로 다가설 수 있게 만든 작품입니다.

‘노무현입니다’ ‘건국전쟁’에 이은 또 하나의 돌풍 이러한 흐름은 과거 사례에서도 확인됩니다.

  • 2017년 다큐멘터리 <노무현입니다>는 185만 관객을 동원하며, 관객들의 ‘정치적 기억’과 ‘감정’을 자극해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  2023년 <건국전쟁>은 “역사 왜곡 vs 잊힌 진실”이라는 양극단의 평가 속에서 117만 관객을 끌어모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신명>이 이 흐름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흥행 속도로만 본다면 100만 관객 돌파도 가시권에 있다는 분석입니다.

3.  마치며: 스토리의 힘보다, ‘보고 나서 말하고 싶은 마음’

<신명>의 성공은 단순한 작품의 완성도를 넘어,

  •  관객의 해석 욕구
  • 사회적 이슈에 대한 감정적 공감
  • 표현 욕구를 자극하는 문화 소비의 패턴을 정확히 꿰뚫은 결과입니다. 기존의 영화 산업 공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새로운 형태의 흥행 모델. 이 독특한 ‘신명난’ 열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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