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정상회담, ‘가깝고도 먼 나라’에서 협력 이웃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현지시간 6월 17일,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첫 양자 정상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만남은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성숙시키기 위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 1. 셔틀외교 복원 의지… 실무 협의도 탄력 받을 듯
• 2. 일본 총리 “한국 관광객 최다… 문화 교류 계속되길”
• 3. 이재명 대통령 “한국과 일본, 더 이상 멀 수 없는 이웃”
• 4. 이시바 총리 “대통령님, TV에서 매일 봐서 익숙합니다”
• 5. 60년을 넘어, 새로운 미래로

1. 셔틀외교 복원 의지… 실무 협의도 탄력 받을 듯

양국 정상은 정례적인 셔틀외교를 재개하겠다는 강한 공감대를 형성했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실무 협의를 적극적으로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회담 직후 “양국이 변화하는 국제 질서 속에서 전략적으로 협력할 필요성이 크다”며, “신뢰에 기반한 실질적 파트너십을 확장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경제, 문화, 관광 등 민간 교류 전반에서 상호 이익을 높이는 협력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2. 일본 총리 “한국 관광객 최다… 문화 교류 계속되길”

이시바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현재 일본 간사이 엑스포에 한국인 방문객이 가장 많다”며, 한국과 일본 간 문화적 친밀감과 활발한 인적 교류를 강조했습니다. 또한 “일본인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 여행지 역시 한국”이라며, 문화·관광 분야의 협력이 양국 간 관계를 더욱 가깝게 만든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갖고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 관계의 기반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공식 외교 외에도 국민 간 정서적 연결이 탄탄하게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북핵 문제에 공동 대응… 한·미·일 안보 협력 지속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지역 내 안보 불안정성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특히 한·미·일 3국 간 안보 협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필요 시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국제정세가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은 전략적 가치와 이해를 공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더욱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3. 이재명 대통령 “한국과 일본, 더 이상 멀 수 없는 이웃”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에서는 일본을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말하지만, 실상은 앞마당을 함께 쓰는 이웃처럼 분리할 수 없는 관계”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국제 경제환경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지금, 상호 보완적인 한국과 일본이 협력하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실질 협력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향후 양국이 경제, 외교, 안보 등 복합적인 분야에서 실질적인 상생 관계를 도모해야 한다는 의지를 드러낸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4. 이시바 총리 “대통령님, TV에서 매일 봐서 익숙합니다”

이시바 총리도 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직접 뵙는 건 처음이지만 일본 방송에서 자주 뵈어 처음 같지 않게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정상 간의 친근감 형성은 물론, 신뢰 기반 외교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5. 60년을 넘어, 새로운 미래로

이번 정상회담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불과 2주 만에 이뤄졌으며, 한·일 양국이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나아가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세계 질서가 더욱 복잡해지는 상황 속에서, 한국과 일본이 공동의 이익을 위해 어떤 방식으로 협력 관계를 구체화해 나갈지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됩니다